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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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2 14:35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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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너무 잘 먹어서 아무래도 위가 조금 놀란 것 같습니다.

일어났더니 새벽 4시 밖에 되지 않았는데

위가 빨리 화장실로 가야 한다고 재촉했습니다.

급한 일을 해결하고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느지막하게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아침을 먹고 난 뒤에는 잠시 앉아서 이야기를 나눈 다음

12시가 되자 미사를 봉헌할 성당을 향해 함께 출발했습니다.

토요일 특전미사이긴 하지만 오후 2시에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고,

그리고 미사를 봉헌할 성당까지는

최소한 1시간 30분 정도는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에 12시에 출발한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드람멘에 있는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드람멘은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번에 미사를 봉헌할 성당은 오슬로 쪽에서 좀 더 가까운 성당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미사를 드리게 될 성당은 성녀 엘리사벳 성당인데

오슬로에서는 외곽에 위치한 성당으로 2018년도부터 본당이 된 성당입니다.

십 몇 년 전에는 이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기도 했다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제법 지난 편이어서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성당을 찾아갔습니다.

성당의 규모는 그리 큰 편은 아니었지만

조금 외딴 곳에 위치한 편이어서 무척이나 고즈넉한 느낌을 자아내는

그런 성당이었습니다.

오슬로에 살고 있는 노르웨이 신자분들도 걸어서는 올 수 없을 만큼

조그마한 구릉의 거의 끝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주차장은 꽤나 넓었습니다.

아무튼 13시 30분 즈음에 도착하여 그곳 주임신부님과 인사를 나눴는데

주임신부님께서 독일어를 조금 하실 수 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미사 준비를 하고 고해성사를 준 다음

미사까지의 시간은 정말 정신없이 흘러갔습니다.

미사 후에도 2분께 고해성사를 준 다음

공동만찬을 위해 성당 아래쪽에 위치한 강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번 미사 때에는 아들을 둘 둔 가족이 미사에 처음으로 참여하셨습니다.

회사의 발령에 따라 독일의 쾰른, 영국의 런던,

그리고 이번에는 노르웨이까지 오게 된 글로벌한 가족이었습니다.

아무튼 새로운 가족이 있으니 더 풍성해진 미사였던 것 같습니다.

주임신부님도 공동의 만찬시간에는 함께 하셨는데

신부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독일어로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식사 자리는 한국어, 노르웨이어, 독일어가 함께 한

아주 국제적인 만찬이었습니다.

점심도 저녁도 아닌 그런 시간의 만찬이었지만

모두가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만찬 후에 서둘러 가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한인회 행사 때문에 거기에 참여하느라

좀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제가 오게 되는 이때가

노르웨이 한인회 행사와 겹치는 때여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각 단체마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을 테니까요.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마지막 정리를 한 후에

그 성당을 떠날 때는 거의 17시를 넘겼을 때였습니다.

성당에 오래 머문 셈입니다.

그렇게 다시 회장님 댁으로 와서 또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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