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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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9 22:25

한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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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한글날이었습니다.

한때 문학소년이고 싶은 때가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시도 써보고, 소위 창작활동이라는 걸 시도해 본 적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모두 지난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

한글에 대해서는 조금 관심도 있었고,

이오덕 선생님의 <우리 글 바로 쓰기>라는 책들도

감명 깊게 읽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맞춤법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한글 파괴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줄임말을 쓴다거나,

사전에는 전혀 없는 새로운 단어들을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들이 사회적인 현상이나 유행이겠지만

아무튼 그리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는 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한때는 예쁜 한글 이름 짓기가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라, 다빈, 이슬, 슬기, 가람, 초롱, 한빛 등등의 이름이

많이 사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그저 유행이었는지

요즘에는 그렇게 이름을 짓는 경우도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한글로 지을 수 있는 이름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이름을 한글로 짓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건

아무래도 낯설다는 느낌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80년 대 제일 길었던 한글 이름

‘박차고 나온 놈이 샘이 나’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개명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확인해 보니 그분보다 더 긴 이름을 가진 분도 있는 모양입니다.

굳이 한글 이름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한글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사실 그 부분부터 때로는 그런 노력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합니다.

찾아보니 한글날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훈민정음을 반포한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일로써

1926년 11월 조선어연구회를 주축으로

매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해 기념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1928년부터는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었고,

1945년부터는

1940년에 발견된 <훈민정음> 원본 말문에 적힌 날짜에 근거하여,

지금의 10월 9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949년부터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에 의해 공휴일로 지정되었고,

1982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한 기념일에 포함됩니다.

그러다가 공휴일이 많아 경제활동에 지장이 있다는 재계의 여론에 따라

1991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는데

이후에 공휴일 지정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어

2005년에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경일로 승격되었으며,

2012년 12월 28일 개정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해

공휴일로 다시 지정되어, 2013년부터 공휴일로 지켜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글날이 이런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찾아보려고 했다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도 있었는데

그만큼 관심이 부족했나 봅니다.

아무튼 적어도 한글날만큼은

제대로 된 한글을 사용하기 위해 관심을 가져야 했었는데

그러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배움에는 끝이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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