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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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8 21:27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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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계속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맑아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 샌가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한 차례 비를 뿌리고 갑니다.

게다가 맑은 하늘보다는

하늘을 뒤덮고 있는 잿빛 구름들이 훨씬 더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우울한 가을 날씨의 계속입니다.

한국은 천고마비라고 하여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그런 계절이 가을인데

여기는 구름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햇살이

너무나 고마운 그런 계절이 가을입니다.

여름에 한창 맑을 때에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 하더니

요즘에는 잔뜩 웅크린 채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어떤 감정의 여운도 찾아볼 수 없을 때도 많습니다.

때로는 겨울로 가는 길목인 가을이 너무 짧아졌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아무튼 요즘 날씨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날씨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은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크게 영향이 없지만

아무래도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분들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날씨가 바로 요즘의 날씨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픈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날씨 때문에 아프신 분들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창문을 닫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담배를 피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창문을 닫아놓으면 뭔가 갑갑함을 느낄 때도 많습니다.

폐소공포증 정도는 아니지만

닫혀 있는 공간에 들어서면 숨이 막힐 때도 있습니다.

예전에 어느 영화관에 갔었는데 영화관 안의 공기가 얼마나 답답했던지

영화를 다 보지고 않고 영화관을 빠져나온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레지오를 할 때는 회합실 문을 닫지만

레지오가 끝나고 가신 이후에는 통로 문을 여는 일부터

제일 먼저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튼 창문을 열어놓고 살다 보니

때로는 바깥보다 제 방이 더 춥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제가 추운 것 하나는 그래도 잘 견딘다는 점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꽤나 곤란했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요즘 날씨는 참 제멋대로입니다.

그런데 날씨 예보를 보니 일요일까지는 내내 비도 간간히 내리는

그런 날씨가 계속될 모양입니다.

작년에도 그랬던 것일까요?

아니면 올해만 유난히 그런 것일까요?

작년에 어땠는지 아무리 기억을 떠올리려고 해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젠 한 해 전의 기억도 가물거립니다.

아마도 특이한 건 따로 없었기 때문에 제대로 기억을 못하는 것이겠지요.

땅바닥에 척 둘러붙은 낙엽들의 모습에서

왠지 가을의 쓸쓸함을 느끼게 되는 그런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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