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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8 12:22

인고단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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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단련(忍苦鍛鍊)

                                                                         2004. 10. 3.

                        

괴로움을 참으며 몸과 마음을 닦는다는 한자(漢字)인데 일본인들이 잘 쓰는

용어라고 생각된다. 말이라는 것이 항상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기에 전

에는 이런 말을 많이 들었으나 지금은 아주 드물게 듣거나 거의 쓰지 않는

듯하다.  목천 독립기념관(獨立記念館)에 가면 돌로 새겨진 것을 쓰러트려

놓은 것을 보았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이런 용어를 싫어하는듯하다. 인고해야 한다니 괴로움

을 왜 참느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편한 것만을 찾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괴로움을 찾아다니라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중세기에 수도자들은 자신의

몸을 스스로 편태(鞭笞, 가죽 회초리로 자신의 몸을 피가 나도록 때리는 것)를

하기도 했다.



그것이 수덕(修德)에 무슨 효험(效驗)이나 효과(效果)가 있느냐 하는 것은

차지(遮止)하고 그때 사람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통

(苦痛)에 자신도 참여한다고 여겼던 것이다. 그래서 인고, 즉 괴로움을 참아

받음으로 자신을 단련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젊은이들은 이런 말에 어떻게

생각할는지 대화를 해 보지 못했으니 단언(斷言)할 수는 없으나 그러나 부정

적(否定的)일듯 싶다.



편리(便利)와 또 편리한 것만을 추구(追求)하는 세대(世代)라고 여겨지기 때문

이다. 이런 면에는 아마도 6, 70대 세대가 마지막인 듯하다. 그렇다고 해서

중세기와 같이 편태를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고통을 감수(甘受)하기

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참아 받으며(인고) 자신의 심신(心身)을 단련(鍛鍊)

하는 것을 배우고 습관야 돼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씀을 어른들은 신조(信條)같이 믿고 살아왔다고 말할

수도 있는데 지금 그런 말씀들을 강요(强要)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그러나 참고

(參考)하며 살아야 할 것 아니겠는가. 운동선수들이 전세계(全世界) 기대회(競

技大會)인 올림픽에 가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에는 피나는 노력을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잠시(暫時)의 것을 이룩하기 이해서도 그렇게 인고단련을 하는데 영원히

자신에게서 떠나지 않을 입공수덕(立功修德)을 하려는데 조그마한 어려움도

없이 이룩하려 한다면 알아야 할 것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바오로 사도는 말씀하시기를 “... 운동선수가 월계관(月桂冠)을

얻으려면 규칙(規則)대로 경기를 해야 합니다. ......, 나는 이 복음을 위해서

고통(苦痛)을 당하고 죄인처럼 감옥에 갇히기까지 했습니다. ......., 그리스도

예수를 믿고 구원(救援)과 영원한 영광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참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 것이고 우리가 끝까지 참고

견디면 그분과 함께 다스리게 될 것이다. 우리가 그분을 모른다고 하면 구

분도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것이다. 우리는 진실(眞實)하지 못해도 그분은

언제나 진실하시니 약속을 어길 줄 모르시는 분이시다. 이것은 믿을 만한

말씀입니다.’”(2.디모테오 2, 5-13)하였고



“성경은 전부가 하느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책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데 유익한 책입니다.

이 책으로 하느님의 일꾼은 모든 선(善)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과 준비를

갖추게 됩니다.”(2.디모테오 3, 16-17)하는 말씀을 따라 묵상해 본다면 그간

내가 살아왔고, 생각했던 것들과 얼마나 같고,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속세(俗世)에서 주어들은 잘못된 판단 기준이 얼마나 많고 큰 것인지

알고 바르게 수정(修正)해야 할 것이다. 운동선수가 경기를 그 규칙대로

하지 않으면 월계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왜 중요한지 ? 생각지 않을 수

있을까 ?

                                                     한남동  해맞이 집에서  김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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