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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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5 07:35

나는 세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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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稅吏)와 창녀(娼女)가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2007. 10. 18.



세리와 창녀는 예수님 당시사회에서 사람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죄인(罪人)

으로 취급(取扱)받던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먼저, 누구보다 먼저(?), 당시

(當時)에 백성들의 지도자(指導者)들이었던 오만(傲慢)한 바리사이와 율법(律法)

학자(學者)들 보다 더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이다.(마태 21, 31- 32)



그들(바리사이)은 일주일에 두 번 단식(斷食)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치는

나물할데 없이 열심히 잘 사는 사람들이었으나(루카 18, 12)그러나 그들은 예수님

을 믿지 않았다(요한 7, 45- 52) 그러나 세리였던 마테오는 예수께서 부르시자 곧

따라 나섰고,(마태 9, 9)세관장 자케오는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 되었다.(루카 19, 1- 10 참조)바리사이와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간 세리(루카 18, 9- 14)도 회개(悔改)의 기도(祈禱)를 했던 것이다.

죄가 있고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회개하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다.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기 없는 의인 99인 보다도 회개하는 한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루카 15, 7)도 있고, 회개 하여라, 하늘나라가

다가왔다. (마태 3, 4-4)하시며 복음(福音)의 말씀을 시작하셨는데 세리와 창녀들은

이 말씀을 따랐으나 지도자들이었던 바리사이들은 그런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던 것이다.



회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한 사람의 회개가 필요가 없는 아흔 아홉 의인들

보다도 더 기뻐하실 것이라는 말씀보다 우리의 희망은 없을 것이다. 설명할 필요

도 없이 우리는 하느님 대전에 모두가 죄인들이기 때문인데 거기에 희망은 다름

아닌 회개인 것뿐이다. 우리가 잘못 즉 죄를 걱정할 것이 아니고 회개할 것을 걱

정하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죄가 많고 크더라도 회개만 하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가 잘 해야

하느님께서 은총(恩寵)을 주시는 마치 하느님을 무슨 구멍가게 주인 장사꾼 같은

분으로 만들어 놓고, 우리가 은총을 받기 위하여 기도 하라고 하는데...... 하느님은

그런 옹졸하게 조건(條件)을, 기도하면 은총을 주겠다고 하는 그런 분이 아니심

을 알아야 한다.



하느님의 은총은 이미 우리에게 우리 어깨가 무거울 만치 내려와 있는데 그

은총을 내가 거부(拒否)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내가 잘못했습니다.

하는 한마디 말씀만 드리면 시궁창 같이 더럽던 나의 죄를 백옥(白玉)같이 희고

빛나게 받아 주시는 분으로 나에게 미치신 하느님이신데 그것을 저 바리사이와

같이 거부하고 아니라고, 하기에 더러운 채 있기 때문에 내가 주님께서 마련해

놓으시고 초대하신 그 잔치에 참석을 못하고 이 모양 요 꼴로 있음을 아는 것이,

그리고 그 아는 대로 실행(實行)하는 것이 천국에 들어가는 열쇠임을 알아야 한다.



천국의 열쇠가 하느님이나 베드로 사도나 그 누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이미

나에게 주어져 있는데 그 주어진 열쇠를 내 자신이 스스로 버리려고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열쇠는 어떤 공로(功勞)나 잘한 것이

있어서 주어진 것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이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잃어버릴 수도

없이 내 육체 안에 영혼이 있듯이 그 열쇠도 들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유가 있는 것이니 천국으로 들어가고 아니 들어가는 것은

내게 있는 것이지 어디에 있거나, 공로가 있어야만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기도를 하지 않아도 하느님께 갈 수 있으니 단지 회개하는 것뿐임을 잊지말자.



                                                                      시세각(屎洗閣)에서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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