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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과 쿠바의 야구 경기가 있었습니다.

한국은 국가대표 선수들이고, 프로야구에서 차출된 선수들인 만큼

쿠바를 상대하여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쿠바가 아무리 아마 야구의 최강이라고 해도

아직은 완전히 가다듬어지지 않은 모습도 얼핏 보이더군요.

아무튼 호주, 캐나다, 쿠바와 한 조였던 한국은

기분 좋은 3승으로 일본에서 벌어지게 될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의 프로 야구가 예전에 비해서

질적으로 조금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이런 경기에서는 확실히 강한 것 같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을 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일정도 희망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여러 모로 어려운 점도 많았겠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경기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이어서 그런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쫀득쫀득한 긴장감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선수들 모두 수고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버지에 이어 2대 째 야구를 하고 있는 선수도 있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고참선수들의 틈바구니에서도

전혀 꿀리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게 바로 젊다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이런 선수가 대체적으로 큰 경기에서는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많더군요.

사실 모든 운동선수들이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선택을 받는 사람들은 거기에 비해서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운동선수들 중에서는 어려서부터 유학을 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어디든 들어갈 수 있는 문은 좁고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은 많은 편입니다.

저는 그런 치열한 경쟁을 체험해 본 적이 없어서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거기에서 오는 긴장감이나 압박은 상상을 초월한 수준일 것입니다.

그런 긴장감과 압박을 제대로 극복할 수 있어야만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겠지요.

재능도 물론 중요한 것이지만

심리적인 부분을 먼저 극복할 수 있을 때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독이고,

스스로를 격려하는 부분이 필요하겠지요.

자만이나 교만이 되지 않으면서 스스로를 격려할 수 있는 일은

그렇기 때문에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기술은 스스로 깨달아 얻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프로 야구에서는 가끔 어떤 투수에게

새가슴이라는 호칭을 할 때가 있는데

재능은 충분하지만 여러 요인에 의해서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할 때

그렇게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새가슴은 프로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모든 부분에서도

다 통용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어떤 때는 새가슴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게 일부분이라는 점이 정말 다행이지만

그런 부분은 빨리 극복하기 위래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자기 스스로를 신뢰하는 일이야말로

살아가는데 참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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