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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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19:33

겨자씨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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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의 비유 안에는

모든 유대인이 알아들을 수 있는 두 가지 묘사가 있었습니다.

첫째, 팔레스티나에서는 한 알의 겨자씨가

가장 작은 것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었습니다.

겨자씨만한 믿음이란 말은

신앙이 있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양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팔레스티나에서는 겨자씨가 나무처럼 크게 자랍니다.

그리고 새들은 새까만 겨자씨를 좋아해서 2-3m까지 자라난 겨자나무에

무리를 지어 모여드는 것은 보통의 광경이었습니다.

이 비유는 또 우리에게 작은 시작에 기죽지 말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어느 순간에는 우리가 얻는 것이 매우 작은 효과 같이 보일지 모르지만

그 효과는 여러 번 반복되는 동안에 굉장히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누군가가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과

모든 일에는 반드시 시작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사실은 작지만 시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며

그 시작으로 말미암아 점점 커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현재의 입장에서 미래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미래의 입장에서 현재를 바라보고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신앙인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예수님께로부터 얻어 사는 사람입니다.

신앙인은 미소한 선의 씨앗도, 보잘 것 없는 믿음의 불씨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소중하게 키워가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완성된 마침에서 현재를 바라볼 수 있을 때

모든 것은 긍정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설명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세계가 아니라

믿음으로만 받아들이고 알아들을 수 있는 신비의 나라입니다.

못 알아들어서 답답한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성적으로만 받아들이려 하니

알아들을 수 없어서 답답한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이 세상에서 주님의 마음에 들도록 노력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분께 도달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에서 그분 마음에 들고, 언제나 그분의 뜻을 실천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우리 안에서 커다란 결실을 맺도록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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