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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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18:50

사랑밖엔 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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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밖엔 난 몰라.’

심수봉 가수의 대표적인 히트곡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 중 한 분이 바로 심수봉입니다.

알고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심수봉 노래의 특징은

독특한 음색, 한이 서린 음성,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진솔한 가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사랑밖엔 난 몰라.’

이 곡 역시 심수봉의 특성, 끼를 마음껏 펼친 곡이라 생각됩니다.

가사 중 1절만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그대 내 곁에 선 순간/그 눈빛이 너무 좋아/어제는 울었지만/

늘은 당신 땜에 내일은 행복할 꺼야/얼굴도 아니 멋도 아니 아니/

부드러운 사랑만이 필요했어요/지나간 세월 모두 잊어버리게/

당신 없이 아무 것도/이젠 할 수 없어/사랑밖엔 난 몰라.

요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 말씀은 이렇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사실 가톨릭교회의 정신 한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대부분 사랑이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두 글자는 참으로 위대한 글자입니다.

인간에게 내려주신 하느님의 선물 가운데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

인간에게서 사랑을 제거하면 공()과 무()와 허()로 돌아갈 것입니다.

사랑의 대상을 상실하면 사람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지요.

이 넓은 세상에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는 이가 없고

또 아무도 내가 사랑할 대상이 없을 때

우리는 허무감에 빠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인생에 살아가는 맛이 있고, 사는 기쁨이 있고, 사는 보람이 있고,

살아가는 가치가 있는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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