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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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8 21:01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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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곤 합니다.

핑계는 어떤 일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우는 방패막이를 말합니다.

이런 핑계는 대부분 잘못된 일에 대해 다른 것의 탓으로 둘러대는 변명입니다.

우리는 이런 핑계를 찾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왜 이런 핑계 꺼리를 찾고 핑계를 대는 걸까요?

그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헤쳐 나가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그것이 내가 잘못한 일에 대한 거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럴 때 든든한 방패막이가 하나쯤 있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그러나 변명, 핑계라는 방패막이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합니다.

또한 어려움을 정당하게 헤쳐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눈앞에 있는데도 핑계만 대고 있다면,

어린아이가 해야 할 일을 앞에 두고 때 쓰고 있는 장면과 비슷할 것입니다.

그래도 어떤 일을 해야 되는데 핑계 꺼리가 있어 피해 갈 수 있다면

그러고 싶은 게 우리 마음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구원하는 일을 해야 하지만

이 잔을 제게서 거둬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실 만큼

피하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핑계를 대고 하지 않았으면 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런 분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두려움이 없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핑계를 대며 어떻게든 빠져 나가려고 하여도

예수님께는 그 핑계가 통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 핑계를 대는 모습이 통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닮았다면 핑계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예수님을 닮았다면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두려움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사셨고, 또 그분은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 하나가 되어갈 때

우리도 그분처럼 두려움 없이 주님의 뜻을 따를 수 있습니다.

아직도 여러 일에서 핑계를 찾으며 망설이고 있다면

주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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