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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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4 20:07

맡겨주신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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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거저 받은 믿음의 선물 안에는

모든 사람에게 그것을 전하라는 사명이 담겨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특정한 몇몇 사람들만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당신의 모든 제자에게 선교의 사명을 맡겨주셨습니다.

당신께서 우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치라는

예수님의 당부말씀은 바로 새 계명으로 요약되는 것이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여

당신의 사랑에 대한 살아있는 증거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우리는 메시아의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전쟁의 도구인 칼과 창을 평화의 도구인 낫과 보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서로 사랑을 주고받으며

아버지의 사랑 받는 하늘나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은 죄로 인해 시작되었던

불화와 다툼과 미움 등을 이겨낼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아무리 힘들어도 마지막에는 승리가 보장된 경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끝까지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말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하느님 나라로 초대받았다는 것을

마치 자기 자신만을 위한 복음으로 혼자 간직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이에게 전하라는 사명으로 맡겨주신 것입니다.

우리도 누군가 우리에게 전해준 기쁜 소식을 듣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하느님의 사랑 받는 자녀가 되었고 영원한 생명을 받았음을 기억하며,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기회를 전하라는 당부입니다.

모든 사람의 구원을 바라시는 하느님의 계획을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의 선포에 부족한 자신을 인정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먼저 아직도 신앙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신앙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거나 이미 믿음이 식어버린 이웃들을 위해,

신앙적인 이유로 박해를 받는 믿음의 벗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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