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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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6 19:32

하느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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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는 말 중에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려 놓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맑은 강물이 미꾸라지 한 마리로 흙탕물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전체를 망가뜨리는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안타까운 경우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한 사람이 인류 역사를 생명과 평화의 길로

바꾸어 놓는 일도 있습니다.

특히 암울했던 중세 시대에 프란치스코 성인이나 이냐시오 성인 등은

어렵고 힘든 교회에

새로운 희망과 발전을 이루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분들입니다.

우리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각박하고 힘들다고 하지만 작은 몸집의 마더 데레사 성녀는

그 어떤 사람도, 심지어는 국가 차원에서도 할 수 없는 일을

당신 혼자 몸으로 해냈고,

인류에게 희망과 사랑을 그리고 인간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탈리아의 한 시골에 열세 살 먹은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노벨 평화상을 받은 슈바이처 박사의 의료 선교에 대한 책을 읽고

감동을 받은 나머지 소년은 그의 사업을 돕기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하나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소년은 공군 사령관에게 아스피린 한 병을 보내면서

부대의 비행기가 슈바이처 박사의 정글 병원을 지나게 되면

낙하산으로 그것을 보낼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사령관인 린제이 중장은 이 편지를 보고 크게 감동하여

이탈리아의 한 방송국으로 호소문을 보냈고,

그 소식을 들은 국민들은 무려 40만 달러어치의 의료용품을 모아

그 소년과 함께 슈바이처 박사에게 보냈습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그 소년을 맞이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어린이가 이렇게 큰일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겨자씨와 누룩의 의미가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내 안으로 들어와 나를 변화시키고,

내가 속한 가정과 사회를 변화시키고,

그리고 성당 공동체를 복음적인 공동체로 변화시킵니다.

아주 작은 겨자씨가 나무가 될 정도로 크게 자라고,

아주 작은 양의 누룩이 보이지 않게 지속적으로 밀가루 반죽을 변화시키듯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신자가 가정과 성당과

사회 공동체를 변화시켜 나가는 것,

그렇게 변화되는 곳이 곧 하느님 나라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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