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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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20:14

성령을 받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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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를 각오해야 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즉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슬기로움으로 미움을 사거나

원망을 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강압적이거나 화를 내는 그런 어리석음 대신

순박함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이런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나 삶의 방식을 인정하지 않고서 전하다보니

많은 박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또한 강압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에게도 이 말씀은 똑같이 적용됩니다.

복음을 전한다고 하면서 가정에 소홀하거나,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그런 모습들을

결코 슬기로운 모습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대부분의 경우 순박한 모습으로 온화한 모습으로

다가서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슬기롭고, 순박하게 한다하더라도

박해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요즘에 무슨 박해를 받는다는 말입니까?’라고 말씀하지 마십시오.

수많은 박해가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수많은 냉대가 박해이고,

함께 일하는 신앙인들 간의 분열과 상처가 박해이고,

세상이 주는 물질과 즐거움이 박해입니다.

그럴 때, 예수님의 이 말씀을 깊이 새겼으면 합니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이 말씀은 내가 박해를 받고 있다면

성령의 이끄심에 내가 온전히 의탁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라는 말씀으로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복음 선포는 결코 내 생각으로,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만

되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의 힘으로가 아니라, 나의 능력으로가 아니라

성령의 도움으로, 성령의 이끄심으로만 복음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복음 선포의 시작에서부터 이런 성령의 함께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제자들이 성령을 받기 전에는

복음을 선포할 용기조차도 가지지 못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슬기롭고 순박하게 되는 것도 성령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성령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함으로써

복음 선포의 삶을 올바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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