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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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 out’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거듭되는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심신의 탈진상태를 말합니다.

오늘날 많은 현대인들이 이 burn out 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신체적, 정서적 극도의 피로감은

무기력증이나 자기혐오, 직무 거부로 연결됩니다.

마치 연료가 다 타버린 것처럼 갑자기 일할 의욕을 잃고

업무에 적응할 수 없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이 한 걸음 옆으로 비켜서기입니다.

때때로 죽도록 집착하고 갖은 애를 쓰며 견뎌내는 대신

그냥 한 걸음 옆으로 비켜서는 것이 의외로 좋은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옆으로 비켜서는 일, 놓아버리는 일은 어쩌면 자존심 상하는 일이며

어려운 일이지만 어차피 우리네 삶이란 것은 놓아버리기의 연속입니다.

, 명예, , 사람, 관계, 욕심, 자리 등등.

사실 우리가 그토록 목숨을 걸고, 또 절대적인 것이라고 여기던 것들도

사실 그리 오랜 세월 지나지 않아 상대적이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진정한 새로움을 발견하고 싶다면,

인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를 원한다면

잔뜩 움켜쥐고 있는 것을 놓아버려야만 합니다.

한 걸음 옆으로 비켜서는 일을 통해

우리는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새로움 중의 새로움이신 예수님, 너무나 특별하신예수님이시기에

그분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위한다면 가급적 많이 비워내야만 합니다.

기존의 인생관, 과거에 큰 의미를 부여했던 것들,

절대적이라고 여겼던 인간적 가치들,

변화무쌍한 그래서 세월의 흐름 앞에 어쩔 수 없이 빛을 바래가는

그 모든 것들로부터 나를 이탈시키면 시킬수록

새 포도주이신 예수님께서 더 많이 우리에게 오실 것입니다.

결국 새 포도주이신 예수님을 더 크게 받아들이기를 원한다면

지금보다 자세를 훨씬 더 많이 낮춰야만 합니다.

겸손의 덕으로 우리의 온 몸과 마음을 무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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