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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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5 18:52

전통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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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기의 고유성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면 다른 것을 잘 인정하지 못하고

그렇게 되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자기만의 독특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문을 열어 놓아야 더 풍요로워집니다.

특히 자기가 알고 있는 것에 갇혀 있는 사람은

그 유식한 무지를 속히 버려야 합니다.

유다 사람들은 그리스도 곧 메시아는

다윗의 자손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자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성으로서는 다윗의 자손이면서

동시에 다윗의 주님,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셨습니다.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은 다윗 가문의 출신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말은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되었고,

하느님과는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로서 일치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메시아로서의 예수님을 다윗 가문의 출신으로만

국한하여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예수님의 신원과 정체성, 그리고 사명을 올바로 파악하려면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인정해야만 합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시고자 한 것이 무엇일까요?

메시아의 사명과 왕조의 연결고리, 다시 말하면 아버지와 아들로 세습되는 식,

소위 낙하산식의 고리를 끊으려는 것입니다.

특권 내지 권력과 결부시켜 메시아를 인식하려는 전통을 비판하십니다.

메시아는 단순히 다윗의 후손이라는 이유 때문에

권력의 상층부와 연결되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낙하산, 부자세습과는 거리가 멉니다.

나보다 먼저 태어났느냐 나중에 태어났느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깨달음 안에 있느냐 아니냐가 문제입니다.

참된 깨달음 안에는 나이의 앞뒤가 없습니다.

인생은 살아온 햇수로 계산하지 않고 어떻게 살았느냐? 로 기억됩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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