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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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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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길거리에서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예수 믿고 천당에 가십시오.”라고

외치는 사람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를 비롯하여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관심이 없이 지나쳐 가거나

아니면 이상한 사람이라는 눈빛을 주면서 지나갑니다.

사실 하늘나라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끌지 못합니다.

이 세상에서 사는 일도 바쁜데

무슨 하늘나라에 대해서 생각할 틈이 어디 있느냐는 반응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관심 있는 것은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지

하늘나라에 가서 행복하게 사는 일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가 하루 24시간을 지내면서

하늘나라에 대해 생각하고 지내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또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거의 이 세상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를 생각하며 살지

하늘나라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두고 있으며

하늘나라에 가서 산다는 것을 갈망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처럼 하늘나라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합니다.

이처럼 하늘나라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한다는 일이 과연 의미 있는 일인지

회의를 가질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사실 우리 자신들도 하늘나라에 대해 말하면서

이 세상에서 좀 착하게 사는 이야기 이외에 새로운 것을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하늘나라에 대해 사람들이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재미있고 기쁘게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사실 하늘나라란 이 세상의 법에 의해 다스려지는 나라가 아니라

하느님의 법인 복음에 의해 다스려지는 나라입니다.

지금까지 이 세상의 가치관, 행복관에 의한 삶에서

복음의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에 의해 내 삶의 의미를 깨닫고,

내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야 하는 지를 먼저 깨닫고

기쁜 소식을 살아갈 때 선포하는 일도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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