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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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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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MT, 첫영성체까지 하고 난 뒤에야

이제 조금은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사실 별로 한 일도 없었지만

괜히 신경이 쓰여 조금은 굳은 표정이 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젠 훨씬 나아졌습니다.

물론 만남 월보 5월호 마지막 편집을 해야 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편하게 쉴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끝내고 나니 마음이 편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오후 4시 쯤 깜빡 잠이 들었는데 6시가 다 되어 일어났습니다.

오후에 잠을 청해도 보통은 길어야 한 시간인데 2시간 정도 잠을 잤습니다.

그것도 오후 4시에.

누가 들으면 아직 시차적응이 안 돼서

그런 거라고 여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급한 일들은 일단 다 끝내 놓았으니 여유가 생겼습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진 느낌입니다.

창문을 항상 조금은 열어두고 살기 때문에

방안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흐름이 달라지면 쉽게 느낄 수 있는데

확실히 전보다는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는 듯합니다.

그래서 기온 변화 그래프를 보니

내일 잠시 올랐다가 다시 내리막길을 걷더군요.

토요일은 새벽 기온이 1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니

갑자기 5월이 오는 게 아니라 4월에서 3월로 되돌아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확실히 변화무쌍한 함부르크의 날씨입니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반팔을 입고 다녀도 그럭저럭 견딜 수 있었습니다.

며칠 전보다는 그래도 상쾌한 느낌을 더 들었지만

반팔을 입은 게 후회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만일 1도까지 내려간다면

반팔을 입고서 밖으로 나가는 일은 가능하지 않겠지요.

물론 4월에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는 게 정상적인 일은 아닐 수 있지만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해 추위에는 내성이 강한 까닭에 가능한 일이었는데

기온이 더 떨어진다고 하니 조금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녁 즈음에 동기신부님으로부터 카카오톡이 왔습니다.

비엔나에 홀로 도착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틀 뒤에 오는데

이 신부님은 홀로 일정이 더 있는 까닭에 따로 표를 구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입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터키 항공으로 예약을 했는데

오버부킹이 되어 하루 전 대한항공 비행기로 추천을 받아

원래 일정보다도 하루 더 전에 도착을 했다고 하더군요.

말도 통하지 않을 텐데 그래도 성격이 워낙 좋아

잘 도착해서 여기저기 다니고 있는 모양입니다.

마산교구에서 오는 다른 분들은 수요일에 비엔나에 도착하니

내일까지는 혼자서 외국 땅에서 홀로 서기를 해야겠지요.

그렇지만 유럽이 처음은 아닌 까닭에 그리 어려워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마산교구의 다른 분들은

수요일에 와서 일요일까지는 비엔나에서부터 시작하여

오스트리아를 잠시 둘러보고, 일요일에 그라츠 교구로 들어갑니다.

저도 그래서 일요일에 주일미사 후에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그라츠로 가는 비행기는 갈아타야 하고,

또 그 시간대에는 없기 때문에 비엔나로 가게 되었습니다.

비엔나에 도착해서 그라츠로 가는 Flixbus를 타면

새벽 1시가 되어야 그라츠에 도착합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는데

솔직히 이번에는 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비엔나에 있는 이 동기신부님이 자꾸만 저를 불러서

어쩔 수 없이 승낙하고 말았지요.

아무튼 오늘 하루는 이렇게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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