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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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20:28

교회에 필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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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개인의 능력이 드러나기보다는 조직으로 운영이 되는 천주교회는

거룩하고, 공번되며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하나 된 교회라는

천주교회의 특성을 2000년의 역사 안에 증거 해 왔습니다.

신부님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2년이나 5년이 지나면 바뀌게 됩니다.

한 사람이 지나치게 오래 능력을 떨치면

이단으로 치우치기가 쉽다는 것을 과거의 역사 안에서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나름대로 끊임없이 조직을 움직이지만

우리 교회 안에서도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당 신부님이 어떤 마음으로 일하느냐에 따라

복음적으로 잘 성숙되어 가는 본당이 있는가 하면

바람 잘 날 없이 분열과 다툼이 일어나는 본당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뿐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사람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인재와 교회의 인재는 기준에서부터 차이가 날 때가 많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인재를 뽑을 때 얼마나 많이 배우고, 얼마나 실력이 있으며

사람을 통솔하는 능력이 얼마나 있는지를 우선으로 살펴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 무렵 예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들어가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날이 밝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그 중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셨다.”고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밤새도록 기도하신 것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인재를 뽑는 평가 기준과 예수님께서 사도를 뽑으신 기준이

전혀 달랐다는 것은 뽑힌 사도들의 명단을 보면 여실히 알 수가 있습니다.

열두 사도 중에는 학벌이 좋은 사람도 없고,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사람도 없으며,

성격이 유순한 사람도 별로 없었습니다.

다혈질인 베드로에, 힘으로 밀어붙이려고 하는 혁명 당원 시몬이 있는가 하면

사람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었던 세리 마태오도 있습니다.

어쩌면 예수님께서는 돈 많은 사람도, 박식한 사람도 아니라

오직 하느님께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을 선택하셨던 것은 아닌지요.

물론 그 중에는 예수님을 배반한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 교회에 필요한 사람은 하느님께 충실하고 겸손하며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눌 줄 아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 그리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는 하느님께 맡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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