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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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5 16:04

한국 가곡의 밤 후기

조회 수 1017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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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우~수수 떨어~질때 겨울에 기나긴밤~ 어머니 하~고 마주 앉아서..~~"

앵콜 송 으로 갑자기 무대에 오른
미국 국적의  소프라노 티나 컬링 이
"부모"라는 옛날 우리가요를 부를때
감동의 눈물을 흘렀습니다.

티나는 어머니가 한국 분이시고
미국에서 나고 자라 한국어를 전혀 하지를 못하였지만,
어릴 적 할머니가 항상 흥얼거리시던 우리나라 노래를
이 날 앵콜곡으로 즉흥적으로 불렀습니다.

독일에서는 최초로 외국인 성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리 한국 가곡을 불렀던 이 번 무대는
생각 했던 것 보다 더욱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보리밭", "고향의 노래", "비목", "수선화", "신아리랑", "청산에 살리라" 등
총 18곡의 우리 가곡이
푸른 눈의 독일 인, 폴란드 인, 러시아 인, 미국 인 등에 의해 한국어로 불리어 졌습니다.
'음악은 만국의 공통 언어다' 라는 말을
새삼 깨닭을 수 있는 연주회로서
언어는 통화지 않았으나, 그들의 음성은 충분히 우리 가곡 속에 담긴
고향에 대한 그리움,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의 슬픔, 또한 우리 고유의 리듬의 흥겨움을 표현하기에 충분 하였습니다.

그 들의 연습 과정을 지켜본 저로서는 더욱 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감동 속에는 그들의 희생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생전 처음 접하는 언어의 익숙하지 않는 한국어를 발음하기 위해
그 들이 연습 과정에서 보여준 희생과 노력이
저 뿐만 아니라 청중의 가슴에 감동의 물결로 채우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늘 안부 물어 주신 최종태 신부님,
또 너무 감동적인 인사말 해 주신 오스나 브뤼크 카톨릭 공동체 최한우 회장님,
참석해 주신 교우 여러분,
그리고 멀리서 기도해 주신 교우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 ?
    최한우 바오로 2013.05.15 20:52
    아, 스테파노 형제님,
    그날 밤, 그들의 노래가
    평생을 떠듬거리는 독일어로 살아온 나의 답답한 가슴에
    충분한 위로가 되었다오.
    ...
    넓은들 동쪽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고향타령에 유난하고...계절이 바뀔때마다
    향수병을 앓아야 했던 내가 그만 저 <향수>를 들을때는
    눈을 감아야했다오.

    어쨌든...
    발상이 요즘 유행어로 대단히 창조적이었고
    적어도 이 부문에서는 스테파노형제님이
    가히 개척자가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그날 밤 내가 인삿말을 한 것이 도대체 음악회에
    누가 되지않았을까...지금도 좀 부끄러운 기분이라오.
    또 우연하게도 그날이 우리 교회에서는
    <이민의 날>전례로 미사를 봉헌한 날이기도 헀답니다.
    아무쪼록
    스테파노형제님의 음악인생에
    하느님의 사랑이 충만하시길 빕니다.
  • ?
    만국 공통어인 음악..

    이젠 신앙이 만국공통어로 성령 축복 받기를 희망합니다.

    스테파노 형제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