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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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4 20:45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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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없이 살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그제서 밤을 지새가며 기도하고 부산을 떠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믿음을 가지고 매달리면 주님께서 그 마음을 헤아려 주십니다.

분명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법으로 채워주시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낫게 해준 것은 약초나 연고가 아닙니다.

주님, 그것은 모든 사람을 고쳐 주는 당신의 말씀입니다.”(지혜 16,12)

그러니 내 방식으로 되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의심하지 말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때에 그분의 방법으로 이루어주심을 믿고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로마 12,12) 하는 것이

좋은 기도 방법입니다.

사실 고통은 결코 죄의 벌이 아닙니다.

한편으로 하느님의 섭리요, 은총의 기회입니다.

또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고통은 부활의 기쁨으로 끝납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고통을 느꼈을 때는

이제 다가올 부활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것은 모두가 다 귀한 것입니다.

그것이 설령 고통이라고 느껴지더라도 말입니다.

이런 고통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무슨 일을 하고자 하시는지,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메시지를 알아들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요한복음은 기적을 기적이라 말하지 않고 표징이라고 합니다.

기적이 단순히 경이로움만을 동반한다면

표징은 그 의미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본래의 뜻을 숙고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을 통해 보물상자보다는 보물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고난을 통해서도 튼튼해지고 굳건한 의지를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의 특권에서 오는 고난의 특권을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곧 영광의 특권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나에게도 유익함이 더해질 것입니다.

환난 중에서조차 기도할 수 있을 때,

그리고 그 기도가 흔들리지는 지속성을 가질 때

분명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바를 채워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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