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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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3 21:27

세례자 요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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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그리고 윗사람은 윗사람대로 아랫사람은 아랫사람대로

자기주장이 점점 커져가는 세상입니다.

물론 자기 소신을 표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소신을 내세우기보다는 살지도 못하면서

자기 소리만 키우고 기대하며 강요함으로써

서로의 관계를 힘들게 하는 세상입니다.

내가 더 크고 앞서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세상에 요한처럼 철저히 자신의 역할을 알고

행동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요한은 오직 주님을 증언하고 주님을 앞세우는 데 일생을 바쳤습니다.

많은 사람이 요한을 존경하고 따랐지만,

결코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사람들이 주님을 향하도록 인도했습니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는 말씀이 살아있었습니다.

우리도 철저히 주님을 가슴에 담고 그분을 위해 산다면

우리의 주변은 참으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상대방을 커질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할 때마다

요한의 삶을 통해 하느님 안에 머무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사실 요한이라는 이름은 아버지 즈카르야가 성전에서

천사로부터 전해 받은 이름이었습니다.

친척들은 아기에게 조상의 이름을 물려주려고 했지만,

아기의 부모는 하느님께서 주신 요한이라는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젊은 날에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라고 손가락질 받던 엘리사벳은

자기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손길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즈카르야도 잠시 벙어리가 되는 아픔을 통해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그러니 다른 이름을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기는 하느님께서 주셨고 하느님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세례성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르는 은총을 받았으며

더군다나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에 대해 감사하고 나를 구원하시는 하느님을 증거 해야 하겠습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님의 말씀을 살아감으로써 자녀임을 드러내는 것도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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