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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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1 21:41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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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있어도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귀머거리입니다.

입이 있어도 하느님에 관해 말할 수 없다면

그 사람은 벙어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은총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생각하고 그분의 현존을 깨닫기도 전에

먼저 나를 생각하고 찾아주셨습니다.

많은 경우에 내가 먼저 성당을 찾아왔거나

아니면 자신의 선택으로 하느님을 찾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아기였을 때 선택의 여지도 없이

부모님의 선택으로 하느님의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먼저 나를 사랑하셨고

그래서 당신의 자녀로 불러 주신 것입니다.

그 사실을 모른다면 우리는 여전히 귀머거리고 벙어리입니다.

예수님께서 에파타!” 열려라!” 하시며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 주셨듯이

우리의 귀와 입을 열어주시길 기도해야 합니다.

사회적으로는 공부도 많이 하고 지위도 있으며 세상 것에는 해박하면서도

하느님의 말씀에는 둔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들을 귀가 없는 귀머거리요,

입이 있어도 주님을 전하는 일에 사용하지 못한다면 반벙어리입니다.

그들의 귀와 입을 활짝 열어주시길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환자를 따로 데리고 나가서 손가락을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듯이

주님과 한적한 곳에서 따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한 말씀으로 끝날 수 있음에도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해 주셨습니다.

자신을 가두어 놓은 주위 환경에서 벗어나게 해 주신 것입니다.

손가락을 귀에 넣고 침을 발라 혀에 대는 행동으로

당신의 관심과 사랑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셨듯이

우리도 구체적인 행동을 통하여 이웃사랑을 드러내야 합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꼭 안아주는 포옹으로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듯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것을 그분의 손길에 담으셨습니다.

눈먼 이에게 눈이 되어주고, 듣지 못하는 이에게 귀가 되어줄 수 있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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