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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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19:53

새로운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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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불을 내린다는 것은 하느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창세기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사람들은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아브라함과 하느님의 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의인이야기를 합니다.

50명에서 시작한 의인은 나중에 10명까지 내려갑니다.

하느님께서는 의인 10명만 있어도

소돔과 고모라를 벌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구약의 이런 이야기를 알고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그와 같이 불을 내릴 권한이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심판의 불을 내리시지 않았고, 제자들을 나무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불꽃을 내려 주십니다.

그것은 성령의 불꽃입니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담대하게 예수님의 가르침을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성령은 위로, 화해, 평화, 사랑을 주는 영입니다.

가난한 이, 장애인, 이방인까지도 함께 하는 일치의 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원수를 사랑하여라.’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 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기 위하여,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기 위하여 예루살렘을 향하여 길을 떠나시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 나라를 향해 가는 배를 저어가는 선원입니다.

직책이 다를 수 있고, 하는 일이 다를 수 있지만

우리 모두는 하느님 나라를 향해서 배가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권위와 교만은 배를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욕심과 분노는 배를 침몰시키기도 합니다.

시기와 질투는 배가 방향을 잃게 만듭니다.

무엇이 하느님 나라를 향해서 순탄하게 노를 젓게 할까요?

겸손과 사랑입니다.

용서와 자비입니다.

친절과 온유입니다.

바로 이와 같은 삶이 우리를 하느님 나라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

우리들 역시,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충실하게 따라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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