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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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21:33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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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포기는 자유를 낳습니다.

축복의 길목을 막는 것은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가 막고 있던 길목에서 비켜서면 축복이 들어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시하고 자기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선뜻 잘 내어줍니다.

그러나 자신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놓지 않습니다.

성당도 올 만하니까 오는 사람이 많지

포기하고 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미사 드릴 동안 개인적으로 몇 백만 원 손해를 본다면

그것을 포기하고 성당에 오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자신에게 있는 것 중에서 제일 좋은 것, 가장 중요한 것을 포기하는 노력이

때때로 필요합니다.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포기는 중요합니다.

포기는 모든 억압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줍니다.

우리는 때때로 그럴 때가 있습니다.

자녀가 고3이 되어야 열심히 기도하고 미사에 참례합니다.

아들이 군대에 가면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떠나보내고 포기해야 하느님 앞으로 나옵니다.

포기하면 자유가 찾아옵니다.

반대로 욕심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 순간부터 ‘욕망’의 종이 됩니다.

그러나 포기는 자연스럽게 하거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포기하기 위해서 밤잠을 설치며 고민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또한 포기하는 것은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좋은 일에 자꾸 무언가를 내어주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 새 자신이 귀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기쁨이 자신을 감싸게 될 것입니다.

나의 가장 귀한 것을 포기하는 일은 기도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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