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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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 20:32

성령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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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성당에 오면 그 이유를 묻곤 합니다.

어떤 분은 시어머니가 성당을 열심히 다니기 때문에 왔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남자 친구와 결혼하기 전에 교리를 배워

세례를 받으려고 왔다고 합니다.

남자 친구의 부모님께서 세례를 받도록 권유하였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아내와 딸이 세례를 받은 후에 성당을 찾았다고 합니다.

몸이 아팠던 딸과 아내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건강해졌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을 보고

아내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서 왔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스스로 신앙을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종교를 하나 가지려고 했는데

천주교가 그중에서 가장 깨끗한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신앙을 선택하신 분들도

주변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을 보았고,

방송이나 지면을 통해서 가톨릭교회를 알았기 때문에 성당을 찾았을 것입니다.

성당을 찾아온 분들은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을 성당으로 초대하신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가족들을 통해서, 이웃을 통해서, 삶의 시련과 아픔을 통해서

그분들을 성당으로 초대하신 것입니다.

가족들, 교리교사, 봉사자들께서

예비신자들이 신앙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여기 함부르크에서는

예비신자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교리를 배우겠다는 분이 있으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함부르크에서 오래 사셨던 분들 중에서는

대부분 개신교나 성당, 어느 한쪽을 선택하여 신앙생활을 하고 있고,

학생이나 직장을 가진 분들에게는

신앙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 일이 있는 까닭에

새롭게 신앙생활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하느님께서는

여전히 사람들을 초대하고 계실 것입니다.

다만 그 초대에 귀 기울이는 분들이 적을 따름이겠지요.

확실히 전교는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협조자’인 성령님을 약속하십니다.

성령님께서는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

절망 중인 이에게 희망을 주시는 분입니다.

넘어졌을지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온유함과 겸손함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성령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힘들고 어려운 일도 두려움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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