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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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2 21:15

5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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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하신 부활대축일 이후의 시간도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성소주일을 맞이할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성소주일이 되면 각 교구마다 행사로 분주했는데

올해는 그런 모습을 전혀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미사를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다행스러운 일이겠지요.

마산교구도 오늘부터 미사를 재개했습니다.

여전히 노약자나 어린이에게는 미사참여의 의무가 해제되었고,

각 본당마다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지만

함께 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확진자 숫자도 한국에서는

요즘 꾸준하게 한 자리 숫자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정말 다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독일의 상황은 아직까지도 물음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5월 10일부터 미사를 재개할 수 있을는지도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다음 주 수요일이나 주말 즈음에 좀 더 명확한 지침이 나온다고 하니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 와중에 뉴질랜드 같은 경우에는 바이러스 종식 선언도 나왔으니

어찌 되었건 맹렬한 기세였던 바이러스의 난입이

조금은 누그러진 것처럼 보입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제법 많아졌습니다.

이제 여기 독일에서도 마스크의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나 봅니다.

지난 금요일 마스크를 쓰고 잠시 바깥에 나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한국에 있을 때도 마스크를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왠지 답답하게 여겨지고,

특히 안경을 쓰다 보니 마스크를 쓰면 안경이 뿌옇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편했습니다.

이번에 썼을 때도 그렇더군요.

계속 안경이 뿌옇게 되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일이 저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바깥 외출을 하게 된다면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할 것입니다.

5월부터는 매일미사 책이 오지 않기 때문에

어제와 오늘은 프린트해서 사용했습니다.

아마도 한 달 내내 프린트가 열심히 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끔씩 음식을 해서 만남성당으로 가져다주시는 분들에게서는

소식을 듣기도 하지만

다른 신자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할 때도 있습니다.

미사를 통해 신자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지만

그래도 궁금한 마음이 드는 건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순에서 부활로, 그리고 부활은

점점 더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 강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때에

여러분들이 건강하게 지내시길 다시 한 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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