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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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9 22:21

첫 사목월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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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 사목월례회가 있었습니다.

부회장님 두 분과 총무님이 새롭게 선임된 후

첫 번째 가지는 사목월례회였습니다.

원래 사목월례회는 매월 첫째 일요일에 하게 되지만

1월은 회장단 선임과 더불어 다른 일들이 겹쳐서

셋째 주일인 오늘 하게 된 것입니다.

많은 것을 논의하기보다는

1월과 2월에 있을 행사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일 년 동안 하게 되는 행사는 사실 그리 특별한 행사가 없습니다.

늘 해오던 대로 진행되는 행사들이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행사준비만 논의하면 됩니다.

그래도 각자의 의견을 나누다 보니

어느 새 1시간은 훌쩍 넘길 때가 많습니다.

아무튼 2020년의 첫 번째 회의는 원활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이겠지요.

한국에서는 아무리 작은 성당이라 하더라도

사목위원들이 두 자리 숫자를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저희 공동체는 5명을 이 자리에 모으는 일만 해도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사목위원들은 그야말로 봉사자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명예가 주어지는 일도 아니고,

완장을 찬 것처럼 으스댈 수 있는 자리도 아닙니다.

그야말로 성당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 봉사하는 자리가

사목위원의 자리이기 때문에 봉사자를 구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하긴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사목위원을 맡을 만한 신자분들이 없어서

신부님들마다 걱정이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목위원의 자리는 쉽지 않은 자리입니다.

열심히 봉사한다고 해도 모든 분들을 100% 만족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칭찬보다는 오히려 핀잔을 더 많이 듣게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우리 공동체는 그래도 좀 나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성당 일을 하다 보면 자기 자신은 봉사를 하지 않으면서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성당은 사목위원들 것도 아니고, 신부 것도 아니고,

신자분들 모두의 것이라고 이야기를 드려도

자신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으면서

지시하는 일에 익숙한 분들도 가끔 만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얄미운 마음도 들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을 바꿀 수 있을 만한 힘이 저에게는 있지 않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며 살기도 합니다.

그래도 우리 공동체는 많은 분들이 서로 협조하고

힘을 보태는 마음으로 살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행복한 편입니다.

그런 마음들 때문에 사목위원들도 일하기가 좀 더 수월하겠지요.

이제 다시 사목위원들과 함께 잘 의논해서

더욱 더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 더욱 더 서로를 아낄 줄 아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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