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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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6 21:36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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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늘 늦게까지 잠을 자야지 하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그러질 못했습니다.

 

회장님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지금 사제관 전화가 말썽인데,

전화회사(Telekom)에서는

기술자는 보내지 않는다고 해서

그러면 그냥 전화기가 안 되어도

핸드폰이 있으니 아쉬운 대로 지내자고

이야기를 드렸는데

다시 한 번 연락을 하셨던 모양입니다.

 

드디어 기술자를

보내준다고 이야기를 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 때부터 인터넷조차 안 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인터넷에 관해서 만큼은

저도 참을성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그래도 기술자를 보내준다고 했으니

기술자가 오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핸드폰 문자로도

기술자가 방문한다는 내용을 받았으니

기술자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기다렸는데

제가 문자를 제대로 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내일 기술자가 방문을 한다고 했는데

저는 오늘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모든 것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

대충 본 저의 명백한 실수였습니다.

 

덕분에 하루 종일 인터넷 없이 지냈습니다.

저녁이 되니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무언가를 잘못 만진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전화가 되지 않았는데,

분명 그 부분은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전화회사는 너무나도 안일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오늘 만남 월보 인쇄를 위해

인쇄본을 넘겨주어야 하는데

인터넷이 갑자기 되지 않으니

조바심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휴대폰에 인쇄본을 다운로드 한 다음,

WIFI가 아닌 휴대폰 전화 방식으로

인쇄본을 보냈습니다.

 

데이터는 월말이 되어도

그럭저럭 남아 있는 편이니

인쇄본을 보내는 건 무리가 없었습니다.

 

독일철도, 그리고 세관,

이렇게 두 곳이

독일에서는 참 엉망인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에 전화회사도 포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건 인터넷이 안 된다는 건,

저에게 정말 불편한 일입니다.

그래도 내일은 기술자가 올 터이니

꼭 해결이 되겠지요.

 

제발 이번에는 고장이 나거나

불통이 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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