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9.16 18:50

당신과 나

조회 수 8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이

꽃이라면

나는 잎이 되겠습니다.

 

한 낮의 뜨거운 햇볕을

그대로 받아내

당신을 활짝 피우게 하는

그런 잎으로 타겠습니다.

 

당신이

새라면

나는 바람이 되겠습니다.

 

세상의 어느 하늘을 날더라도

당신의 힘겨운 날개짓을 떠받칠 수 있는

그런 바람으로 불겠습니다.

 

당신이

하늘이라면

나는 지는 해가 되겠습니다.

 

쓸쓸한 저녁 시간

당신을 아름답게 물들일 수 있는

그런 해로 저물겠습니다.

 

당신이 만약 그 무엇이라면

나도 당신을 따라

기꺼이 그 무엇의 무엇이 되겠습니다.

 

아시나요?

내가 당신을 한시도 혼자 둘 수 없다는 걸.

 

당신 가는 길에 영원히 함께 가고 싶다는 걸.

 

 

 

- 이정하님 <다시 사랑은 온다>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1621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0772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864
1929 삶이 노을처럼 은은해 질 때 박철현 2018.09.20 1210
1928 사랑과 후회 박철현 2018.09.20 302
1927 실천의 종교 박철현 2018.09.19 1030
1926 잘사는 것과 바로 사는 것 박철현 2018.09.19 961
1925 서두르지 마십시오 박철현 2018.09.18 1262
1924 주면 준만큼 박철현 2018.09.18 2072
1923 좋은 생각은 좋은 세상으로 박철현 2018.09.17 1081
1922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십시오 박철현 2018.09.17 542
1921 지금은 사랑하기에 가장 좋은 시절 박철현 2018.09.16 1007
» 당신과 나 박철현 2018.09.16 877
1919 개방과 포용 박철현 2018.09.15 172
1918 우정 믿음 그리고 행복 박철현 2018.09.15 182
Board Pagination Prev 1 ...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