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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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0 19:33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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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았다고 알려진 훌륭한 선사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스승님, 깨달음에서 무엇을 얻으셨습니까?"

 

선사가 답했습니다.

 

"글쎄, 이렇게 말하겠네.

깨닫기 전에 나는 우울하곤 했지.

깨달은 다음에? 나는 계속 우울했어."

 

당혹스럽지요?

깨닫기 전이나 깨달은 다음이나

우울증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우울증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선사는

"우울증이 사라지지 않는 한

나는 행복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우울증이 계속되더라도

여러분은 평온하고 침착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과 싸우지 않고 우울증에 낙심하지 않으며,

우울증 때문에 방해받지 않습니다.

우울증과 더불어 평온합니다.

 

바로 그것이 다른 점입니다.

 

맞습니다.

우울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 자체를 바꾼다면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울증 때문이 아니라,

우울증 때문에 행복할 수 있습니다.

 

 

<안소니 드 멜로, 깨침과 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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