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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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0 19:49

자 비(慈悲)

조회 수 1349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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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비
                                                                            서경보 큰스님

세상에는 40억명이 넘는 인간이 살고있다.
이 많은 사람들은 얼굴이 다르고 형태와 사고의식이 다르다.
그런 중에도 공통적인 네가지 사실이 있다. 그것은  생 (生),  노(老), 병(病), 사(死)이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게되는 일은 만인의 공통점이다.
네가지 일을 거치지 않은 사람은 지금까지 한 사람도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이 길 속에서 인간은 방황하기도 하고  고민하기도 하고 , 괴로워하기도 한다.
히 노 애 락을 반복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영원의 시간에 비유하면 너무도 짧은 삶을
살다가 돌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이 생애 속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었일까?  
인간에게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여러가지가 있다. 돈도 중요하고 애인도 중요하고,
학문도 중요하고, 지위와 명예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내가 누구이며 무었을 위해서 살아가야  되는 가를 아는 일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 종교나 철학이나 과학에서는 이간이 누구인가를 가르처 왔다. 내가 평생 몸 담아온
불교에서는 자신의 마음이 무었인가를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선(禪) 에서는
마음이 곧 부처이다(心卽佛)라고 한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마음안에 부처가 되는 요소가 있고 극락이 있다는 말이다.  [마음을 돌이키면(回心) 이것이 피안(彼岸) 이다]라고 했다.
육조혜능(六祖慧能) 당시에 두 승려가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을 보고  한 승려는 깃발이 움직인다고 했다.  또 한 승려는 바람이 움직인다고 했다. 이때 혜능은 깃발이 나부끼거나 바람이 움직이는것이 아니라  마음(心)  하나가 움직여서 그렇게 표현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화엄경에서도  한 마음이 평화로우면 세게가 평화롭다(一心平和卽世界平和)고 했다.
사람의 마음 안에서는 여러가지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 악한 마음,  미운 마음,서러운 마음,
괴로운 마음, 나쁜 마음이 있는 것이다. 이 마음에 사로 잡히면 악한 사람, 미운 사람, 슬픈 사람, 괴로운 사람, 나쁜 사람이 된다.  사람은 마음 정하기에 따라서 일생이 좌우된다.  불행의
요소가 되는 마음들을 돌이키면 선한 사람이 된다. 미운 마음을 좋은 마음으로 돌이키면 좋은 사람이 된다.  슬픈 마음을 기쁜 마음으로 돌이키면   기쁜 마음을 가진 기쁜 사람이 된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마음 하나 속에 극락과 지옥이 깃들어 있다고 했다. 지옥의 마음을 돌이키면 극락의 마음이 된다고 가르쳤던 것이다. 모든 사람이 선한 마음,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마음, 기쁜 마음을 가지면 이 세상은 극락이 안될 수 없다.  또한 늘 그러한 마음을 가진 개인은 극락생활을 하는 부처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마음은 자비(慈悲)  속에서 나온다.  자비의 마음은 자기만을 내세우는 마음이 아니다. 겸허한 마음인 것이다.  법구 중에는 [증오는 증오로서 끝나지 않고 자비로서만 그친다]고 했다.  모든 사물을 볼 때 자비의 마음으로 볼 수 있을때 이 세상은 평화의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생활 속에서 늘 성공하는 사람은 불행의 마음을 행복의 마음으로
늘 돌이키는 사람이 아닐 수 없다. 나쁜 마음, 괴로운 마음, 미운 마음을  좋은 마음, 기쁜 마음, 좋은 마음으로 돌이킬 수 있는 여유있는 생활을 해나간다면 이 세상이 바로 극락인 것이다.
지혜있는 사람은 회심(回心) 의 자세를 버리지 않는 사람이다.
삶의 성공 여하는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마음이 하느님이요 부처님이요 신(神)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
    고독 2010.09.12 09:03

    "이 세상이 바로 극락인 것이다."
    "마음이 하느님이요 부처님이요 신(神)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감사합니다. 많이 담아 가지고 갑니다.
  • ?
    남궁춘배 2010.09.12 18:06
    고독님, 오랫만에 흔적을 남기셨군요 방뭉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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