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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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8 20:27

신뢰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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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교회의 역사를 보면 사람들은 교회를 신뢰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사람들을 치료하였고, 병원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에서 사람들을 가르쳤고, 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을의 중심에는 높은 첨탑의 교회가 있었습니다.

밀레의 그림 만종에서 보듯이

교회의 종소리를 듣고 하루의 일을 마쳤습니다.

신앙이 생활이고, 생활이 신앙이었습니다.

박해의 시련을 겪으면서 교우촌은 신앙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박해를 피해서 지친 몸을 의탁하는 장소였습니다.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나누는 장소였습니다.

기도와 생활이 둘이 아니었습니다.

교우촌을 중심으로 많은 성소가 있었습니다.

자녀들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이 영광이었기 때문입니다.

혼인의 조건은 재물, 능력, 학식이 아니었습니다.

세례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세례를 받아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재물, 능력, 학식이 부족해도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을 맡길 수 있을까요?

천주교 신자이기에 믿고 혼인을 시킬 수 있을까요?

천주교 신자이기에 주어진 일을 충실하게 할 거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신앙과 생활이 하나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부족한 삶이기 때문입니다.

천주교 신자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천주교 신자의 모습에서

어쩌면 양치기 소년을 보는지 모릅니다.

여기에는 현실에 안주하였던 모든 신자들의 책임이 있습니다.

십자가를 외면하려는 모든 신자들의 책임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데 소홀했던 모든 신자들의 책임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야단치셨던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의 위선과 가식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신앙인들이 신리를 회복하면 교회가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교회의 첨탑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신앙인들의 삶을 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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