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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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19:54

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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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이 아니라 사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겉으로 아무리 화려하고 품위 있게 꾸며도 사는 모습이 초라하면

쇼 윈도우 속에 서있는 마네킹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여기서 겉모습이란 육신을 치장하는 것들을 비롯해서

그가 지닌 온갖 소유와 권력과 명분들, 그리고 온갖 재능들을 말합니다.

그것 자체가 그 사람의 실재가 되지 못하고 또 그럴 수도 없습니다.

그 모든 것을 통해서 그가 어떻게 살고 무엇을 위해 사는가가

그 사람의 실재가 됩니다.

진정한 참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를 스스로 인식하여 나열하듯 고백하는 것만으로는

참회가 완성되지 못합니다.

이사야서의 말씀대로 우리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기 위해서는(이사 1,18)’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이사 1,16-17)’

그러므로 권위든 진실한 신앙이든 사는 모습을 통해서

얻어지고 완성되고 증명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높음이 섬김의 삶에서 비롯됨을 강력히 말씀하신 것입니다.(마태 23,11)

누구나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지만 모두가 그리스도인다운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하느님의 자녀로 살 수 있지만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다운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말할 수 있지만

모두가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삶으로 표현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때로는 실수도 하고 교만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하느님께 되돌아와 용서를 구하면

하느님께서는 너그러이 용서해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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