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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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20:49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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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그날그날의 복음에 대한 단상을 적는 경우가 훨씬 많아서 그런지

일상에 관한 이야기는 소홀히 했던 것 같습니다.

하긴 요즘의 삶이란 게 다람쥐 쳇 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이 대부분이니

뭔가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 듯한 느낌도 듭니다.

어느 새 여름입니다.

한국에서는 곧 장마가 끝나고 폭염의 시간이 다가온다고 하는데

여기는 그나마 여름이어도 좀 괜찮습니다.

한국과 같이 진득진득한 더위는 아니니

선풍기로도 충분히 지낼 수 있는 여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끔씩은 30도 이상 기온이 올라가기도 하지만

그리 길지는 않아서 여름을 지내기에 여기만큼 좋은 곳이 없습니다.

이렇게 지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입니다.

요즘에는 휴가를 떠난 사람들도 많은지

저녁이 되면 어수선한 분위기보다는 차분한 느낌을 받습니다.

확실히 여기 사람들에게 여름휴가는

포기할 수 없는 충전의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되었건 코로나 바이러스는 조금 수그러들고 있지만

한국의 상황을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닌 듯합니다.

한국에는 요즘 연일 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상황 자체가 그리 녹록해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 함부르크도 여전히 두 자리 숫자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예전의 세 자리 숫자에 비하면 그나마 많이 나아졌습니다.

저는 622일에 얀센, 즉 존슨 앤 존슨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났으니 백신이 서서히 몸 안에서 작용을 하고 있겠지요.

하지만 얀센 백신의 효과가 그리 뛰어난 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안심할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확률이 높다고 하고,

또 백신을 맞은 사람이 부작용 때문에 더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니

여전히 조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부지런히 면역을 키워야 하는데

아무래도 직접 뭔가를 해서 먹어야 하는 처지라서 그런지

대신에 과일을 자주 사서 먹고 있는 형편입니다.

물론 가끔씩 신자분들이 음식을 해주시기도 합니다.

그 덕분에 요리에 젬병이라도 이런저런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에서 살 때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튼 여름이 점점 더 깊어가고 있습니다.

모두들 각자도생하는 이런 시기에 스스로 행복을 찾고

거기에서 기쁨을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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