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성경을 아무리 많이 안다고 하는 사람들도 찾아내지 못하는

수많은 보물들이 아직 많이 묻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분을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여

성경을 적용시켜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모자이크와 같은 것입니다.

한 부분을 떼어내서 전부인 것처럼 말한다면

오류에 빠져 이단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보아야 더 너그러워지고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편견을 배제하고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지만

때로는 제대로 사람들을 볼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때가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판단을 배제한다면 아무 것도 아닌 일도 괜히 판단이라는 기준이 끼어들어

사람들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나보다 못한 사람일지라도 나보다 더 큰 인물일 수 있습니다.

장기를 직접 두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곁눈질을 하면서 보게 되면

훨씬 더 잘 보이는 것을 경험하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멀리 떨어져서 보면 더 잘 보이게 마련입니다.

산 속에서는 산이 보이지 않습니다.

부분을 보지 말고 전체를 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정말 전체를 보지 못하고 부분만 파는 사람만큼 위험한 사람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욥은 아무 죄도 없지만 수많은 고통을 받습니다.

당시의 믿음으로 보면 의인이 고통 받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까지 스스로 의인이라고 하는 욥을 나무랍니다.

어떤 식으로든 잘못을 했기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그래서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라고 충고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하느님의 뜻이

욥에게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완전한 진리는 오직 하느님 한 분이십니다.

이것을 제외하고는 나와 또 많은 사람들이 진리라고 믿고 있는 것도

하느님의 절대적 진리 앞에서는 틀릴 수도 있다는 유연한 마음으로

삶과 사람을 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성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 대해서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 읽을 것이 아니라

늘 새로운 보물을 발견한다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는다면

이전에는 너무 쉽게 생각했던 부분이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산을 보기 위해서는 산에서 나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