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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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6 20:30

섬기는 사람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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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오래 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백신이 보급되고 있고 감염자의 숫자는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어느 성당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헌금과 교무금이 줄었다고 합니다.

직원들의 월급도 주고, 성당 운영을 하면서

통장에 잔고가 얼마 없었다고 합니다.

걱정 중에 있었는데 놀라운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새벽에 성당을 문을 여는데 문틈 사이로 봉투가 있었다고 합니다.

봉투에는 약간의 봉헌금이 있었다고 합니다.

수녀님과 보좌 신부님과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다음 날에도 성당 문을 열려고 보니 봉투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에는 편지와 함께 꽤 많은 봉헌금이 있었다고 합니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 재산의 반을 성당에 봉헌하셨던 것입니다.

신부님은 감사하면서도 너무 많은 액수라서

어르신에게 돌려드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은 한 번 하느님께 봉헌한 것이니

성당에서 알아서 하라며 받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본당 신자분들은 신부님이 매일 성당 문을 열고

기도하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성당의 형편이 어려운 것을 알고, 성당 문틈으로 봉헌금을 내셨습니다.

사제를 사랑하는 교우들과 매일 성당 문을 열고 기도하는 사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가난해서, 굶주려서 하느님과 멀어진 경우는 없었습니다.

교회가 하느님과 멀어졌을 때는

교회가 너무 많은 재산을 소유했을 때였습니다.

교회가 너무 많은 권한을 가졌을 때였습니다.

교회의 권력으로 세상의 권력을 다스렸을 때였습니다.

야고보와 요한도 한때 예수님께 권력과 자리를 원했습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다른 제자들도 야고보와 요한과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권력과 자리는 우리를 영원한 생명에로 이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섬기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뜻을 따를 수 있고,

그런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은 손을 내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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