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20.10.30 20:08

걱정

조회 수 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함부르크 내의 확진자는 점점 더 늘어만 가고

제한 조치는 점점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제2의 펜데믹이 왔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제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도

일단은 의심부터 하게 되는 상황이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도 원하지 않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결국에는 봉쇄와 철저한 방역만이 중요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국도 요즘에는 계속 세 자리 숫자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독일의 상황에 비하면 조금은 안정된 상황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우려할 만한 상황입니다.

겨울이라는 계절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더 그런 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기 함부르크의 겨울은 조금 암울한 편에 속합니다.

비 많이 내리고, 을씨년스럽고, 거기다가 안개까지 자욱하면

우울함을 자아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햇살이 그리운 그런 날의 연속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좀 더 쉽게 전파되는 환경이 되는 건 아닐까요.

그런데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보다도

쓰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다는 걸 느낍니다.

하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은근한 거부의 문화는

쉽게 극복될 수 없는 문화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사 봉헌 역시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에는 방역 지침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미사 봉헌만큼은 큰 문제가 없지만

이렇게 확진자가 늘어난다면 신자분들이 받게 될 압박도 커질 것입니다.

그래서 당분간 집에 머물러야겠다는 분들도 많이 생기겠지요.

이런 일들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자신의 건강을 챙겨야 하는 게 당연한 일이니까요.

내일이면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언젠가도 이야기를 드렸다시피

할로윈이라는 이상한 문화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올해는 다행히 그런 문화에 대해서는 자제하는 분위기가 생길 것 같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가 오든 오지 않든 흐린 날씨는 마음을 울적하게 만듭니다.

맑고 파란 하늘이 좀 더 그리운 때인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2854 황혼의 길 Theresia 2020.11.05 40
2853 회복탄력성 박철현 2020.11.04 43
2852 잘못된 신념 박철현 2020.11.03 37
2851 위령의 날 미사 봉헌 박철현 2020.11.02 31
2850 모든 성인 대축일 박철현 2020.11.01 44
2849 죽음 1 Theresia 2020.11.01 38
2848 휴일이었지만 박철현 2020.10.31 40
» 걱정 박철현 2020.10.30 42
2846 테러 소식 박철현 2020.10.29 32
2845 시몬과 유다 사도 축일에 박철현 2020.10.28 36
2844 탭과 글쓰기 박철현 2020.10.27 39
2843 겨울이라는 계절 박철현 2020.10.26 38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