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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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7 21:32

성녀 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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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축일을 지내는 모니카 성녀는

내일 축일인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어머니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신학에서 뿐만이 아니라

서양철학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업적을 남긴 위대한 학자입니다.

하지만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처음부터 훌륭한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방탕한 젊은 시절, 16살에 여인과 동거하여 아들을 낳기도 하고

마니교라는 이단에 빠져서 심취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아들이 회개하고 하느님을 믿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어머니 모니카 성녀는 17년간 기도를 했습니다.

게다가 난폭한 남편과 까다로운 시어머니에게도 한결같은 정성으로 대하며,

이들도 신앙을 갖고 살아가도록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남편과 시어머니, 그리고 아들 아우구스티노 성인도

모두 모니카 성녀의 기도로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순교 성인들이나 위대한 성인들의 영웅적인 삶에 비해서

모니카 성녀의 삶은 평범하고 단순합니다.

배우자와 가족들, 자녀의 문제로 힘들어하며

그것을 기도로 인내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우리 주위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요.

그래서 특별한 업적이나 영웅적인 삶이 아닌, 평범한 삶을

성실하고 꾸준하게 살아가며 기도하는 삶도 훌륭한 삶이며

성인이 되는 삶이라는 것을 모니카 성녀를 통해 배울 수 있게 됩니다.

평범하다고 해서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충실하게 지키며 매일을 살아가는 삶이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평범한 하루를 살아갑니다.

일어나고 밥 먹고 기도하고 일하고 쉬고 잠이 듭니다.

‘또 하루를 이렇게 사네.’ 하며 흘려보낸다면,

내가 스스로 나의 하루를 의미 없게 만드는 일이 될 것입니다.

평범한 것이 위대한 것임을 오늘 되새기면서,

활기차게 일어나고 감사히 밥 먹고 성실히 일하고 기쁘게 쉬고 기도하면서

잠드는 하루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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