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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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6 20:52

보물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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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물이 무엇일까요?

름대로 여러 가지를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보물에 대해 기대하는 만큼

중하게 지키고 보호하고 간수하려 애쓰고 있는지는 생각해 볼 일입니다.

여러분의 보물 제1호는 무엇입니까?

내 마음이 향하는 곳을 보면 무엇을 보물로 생각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값진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그보다 못한 것을 처분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일부러 애쓰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다 큰 것을 얻기 위해 그보다 작은 것을 포기하는 것은

희생이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갖고 저것도 갖고 모두를 소유하고자 합니다.

그러다가 모두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큰 것을 위해 보다 작은 것을 포기할 줄 아는 것도 큰 은총입니다.

하늘을 희망하면서도 세상을 꼭 붙들고 있을 수는 없는 법입니다.

보물을 발견한 기쁨이 크면 자기가 가진 모든 소유물은

그 보물 앞에서 빛을 잃어버립니다.

억제할 수 없는 기쁨 때문에

아무리 갚진 것이라도 하잘 것 없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그야말로 보물1호는 양보할 수 없는 보물입니다.

마르코복음 10장 17절 이하를 보면 ‘부자 청년의 비유’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는 어떤 사람에게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재물을 많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듣고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습니다.

결국 그는 영원한 생명을 갈망 하면서도

자기의 소유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진정한 보물을 얻지 못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데 있어서 양다리 걸치기, 어중간은 없습니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애쓰지 않는 사람이 보물을 얻을 수는 없는 법입니다.

보물을 얻으려는 사람은 어떠한 대가라도 치를 수 있는

희생적인 투신이 꼭 필요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 나라’라는 보물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는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보물을 아는 사람은

그만한 기쁨으로 자기의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보화는 지금 여기서부터 주어졌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둘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보물입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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