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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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22:46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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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코로나 19 상황이 좀 더 악화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통제를 잘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신천지 예배 후에 벌어진 감염으로 인해서

확진자의 숫자가 갑작스럽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자 대구대교구의 경우에는

2주간 미사 및 모임 금지라는 극단적인 대책까지 내놓은 상황입니다.

바이러스가 예수님과의 만남을 막아서는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것입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증상 자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게 아니고

몸살감기로 착각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빨리 인지하지 못한 게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 독일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Webasto라는 회사와 관련된 사람들만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 같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종교의 영역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바람에

자꾸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럴 때는 외출을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머니에게서 카카오톡이 왔을 때도

가능하면 나가시지 않기를 권고했습니다.

아무튼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이럴 때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슬기롭게 대처했고,

어려움을 잘 극복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태를 맞이해서도

여전히 돈벌이를 위한 기회로 이용하거나

불법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참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정말 그러고 싶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서 눈물을 뽑아내는 사람들은

나중에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라고.

이런 격언 정도는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격언입니다.

아는 것을 제대로 실천하기만 해도 세상은 좀 더 살만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서도 외면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여전히 마음 아픈 일들이 생기곤 합니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을 딛고 일어서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비뚤어진 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신앙인은 먼저 배려하는 사람이고, 먼저 손을 내밀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손을 내민다는 표현조차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그런 시대에 도달한 건 아닌지 은근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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