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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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5 20:11

평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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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는

많은 분들이 오전미사에 오셨습니다.

 

그래도 수요일 오전미사는

평일미사 중에서는

신자분들이 제일 많이 오시는 미사입니다.

 

아무래도 이제 연세가 드시니

저녁미사보다는

낮에 미사를 봉헌하는 일이 좀 나은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평일미사에 오시는 분들을 보면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시간이 남아돌아서

미사에 오시는 건 아닐 것입니다.

 

아무리 은퇴를 하셨다고 하더라도

요즘에는 은퇴하신 분들이

과로사 한다는 말이 있는 만큼

여전히

분주하고 바쁜 일상을 지내고 있을 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주님을 위해 시간을 내어준다는 것 자체가

감동을 주는 일입니다.

 

어쩌면 성당에 오기 위해서는

오는데 1시간, 가는데 1시간,

그리고 미사시간 3-40분,

이렇게 생각하면 3-40분의 평일미사를 위해

3시간은 넉넉하게 잡아야

평일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시간을 봉헌하는 일이야말로

주님을 위한

참으로 값진 선물이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저야 방문만 나서면 성당이니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어떤 분들은 교통과는 별개로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데도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주님께 시간을 봉헌하니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요.

 

창원성산종합사회복지관 관장으로 있을 때는

사회복지 시설이지만

그래도 마산교구의 건물에서

복지관을 하는 것이어서

매일 평일미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신자가 아닌 직원들도 있었지만

그런 분들과는 관계없이

신자인 직원들과 봉사를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평일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직원은 아니었지만

주위에 있는 성당의 신자분 중에

미사 반주를 해주시는 신자분이 있었기 때문에

매일은 아니었지만

미사 반주까지 있는 행복한 평일미사였습니다.

 

그런데 주일에는

복지관 내에 어머니와 저만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주일미사를 봉헌할 때

함께 미사를 봉헌하는

신자분들의 숫자가 더 적었습니다.

 

교구청 사회복지국장으로 있을 때는

교구청 내에 수녀님들과 신부님들을 위한

평일미사가 있었기 때문에

그 미사에 함께 하지만

아침 조금 이른 시간에 미사를 봉헌하는 까닭에

늦잠을 자면

혼자서 미사를 봉헌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이곳에서의 평일미사는

저에게 참 행복한 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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