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23 05:12

고운 꽃잎보다

조회 수 5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JhDwWwc.jpg

 

꽃씨

 

피는 꽃보다 지는 잎이

더 아름다워야 하거늘

 

살아 있음에 사랑한다 하거늘

사랑하기에 살아 있다 하거늘

 

꽃씨하나 물고

바람 끝에 서서

사랑하는 일

 

늘 쇠잔한 사랑의 뒤안길에서

밤새 흘리던 눈물보다

 

그리도 아름다운 꽃잎 피울

꽃씨하나 물고

 

고운 꽃잎보다 더 고운

사랑하는 일

 

사랑이 어찌 아프지 않겠소만

볼 수 없어 멀리 있다 하여도

 

사랑하기에 잊을 수 없기로

풀 한 포기 살 수 없는

 

황량한 가슴이라 해도

눈물 한 웅큼 꽃씨 위에 뿌려

 

그리도 아름다운

꽃잎 피우는 일

 

풀 한 포기 살 수 없는

황량한 가슴이라 해도

 

꽃씨하나 물고

사랑하는 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698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22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617
1732 산행길과 인생길 박철현 2018.08.22 704
1731 지나가던 햇살이 꽃나라2 2018.08.23 651
» 고운 꽃잎보다 꽃나라2 2018.08.23 596
1729 목련꽃 지던 날 꽃나라2 2018.08.23 679
1728 시간이 되면 꽃나라2 2018.08.23 550
1727 낮게 드리워 꽃나라2 2018.08.23 864
1726 선착장에서 꽃나라2 2018.08.23 63
1725 민들레 피었던 갯마을 꽃나라2 2018.08.23 921
1724 권위있는 나무 집에 꽃나라2 2018.08.23 323
1723 봄바람 속에는 꽃나라2 2018.08.23 234
1722 들이쉬는 숨이 꽃나라2 2018.08.23 333
1721 스며든 빛부신 햇살이 꽃나라2 2018.08.23 354
Board Pagination Prev 1 ...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