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22 04:08

밭이랑에 포대기를

조회 수 3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gUJlJEC.jpg

 

편지를 쓰며

 

시간을 핑계삼아

황폐한 도시의 아픔을 얘기하다

 

문득 풀물 밴 손 마디마디 바쁘던

어머니의 한숨 섞인 옛날을 회상한다

 

밭이랑에 포대기를 깔고

흙이 흙인지도 모르고 주워먹던

 

철부지를 앉혀놓고

김을 매시던 어머니

 

어머닌 내가 성장한 후에도

늘상 그렇게 바쁘기만 했다

 

지금은 빛 바랜 흙냄새 묻어나는

옛날을 눈물과 함께 쓰고나면

 

가슴에선 종일

전설같은 바람이 일었다.

 

편지를 쓴다

갯벌처럼 비어가는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2148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11127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9237
    read more
  4. 개울가 늘어진 수양버들

    Date2018.08.22 By꽃나라2 Views553
    Read More
  5. 어느 새벽에 꿈 속에서

    Date2018.08.22 By꽃나라2 Views460
    Read More
  6. 바람이 들추고

    Date2018.08.22 By꽃나라2 Views784
    Read More
  7. 바람에게도 뾰족 주둥이가

    Date2018.08.22 By꽃나라2 Views461
    Read More
  8. 하얀 손

    Date2018.08.22 By꽃나라2 Views571
    Read More
  9. 호수가 보이는 길로

    Date2018.08.22 By꽃나라2 Views62
    Read More
  10. 밭이랑에 포대기를

    Date2018.08.22 By꽃나라2 Views326
    Read More
  11. 어느새 땅거미가

    Date2018.08.22 By꽃나라2 Views1012
    Read More
  12.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Date2018.08.21 By박철현 Views1162
    Read More
  13. 주방장이 된 판사

    Date2018.08.21 By박철현 Views1155
    Read More
  14. 곳곳마다 산사태가

    Date2018.08.21 By꽃나라2 Views325
    Read More
  15. 영혼을 더럽히는

    Date2018.08.21 By꽃나라2 Views4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