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쓰며
시간을 핑계삼아
황폐한 도시의 아픔을 얘기하다
문득 풀물 밴 손 마디마디 바쁘던
어머니의 한숨 섞인 옛날을 회상한다
밭이랑에 포대기를 깔고
흙이 흙인지도 모르고 주워먹던
철부지를 앉혀놓고
김을 매시던 어머니
어머닌 내가 성장한 후에도
늘상 그렇게 바쁘기만 했다
지금은 빛 바랜 흙냄새 묻어나는
옛날을 눈물과 함께 쓰고나면
가슴에선 종일
전설같은 바람이 일었다.
편지를 쓴다
갯벌처럼 비어가는
편지를 쓰며
시간을 핑계삼아
황폐한 도시의 아픔을 얘기하다
문득 풀물 밴 손 마디마디 바쁘던
어머니의 한숨 섞인 옛날을 회상한다
밭이랑에 포대기를 깔고
흙이 흙인지도 모르고 주워먹던
철부지를 앉혀놓고
김을 매시던 어머니
어머닌 내가 성장한 후에도
늘상 그렇게 바쁘기만 했다
지금은 빛 바랜 흙냄새 묻어나는
옛날을 눈물과 함께 쓰고나면
가슴에선 종일
전설같은 바람이 일었다.
편지를 쓴다
갯벌처럼 비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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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보이는 길로
밭이랑에 포대기를
어느새 땅거미가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주방장이 된 판사
곳곳마다 산사태가
영혼을 더럽히는
푸른 파도에게
목구멍이 포도청
하루도 편한 날이 없는
어린나무 어쩌라고
여름 숲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