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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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1 18:38

곳곳마다 산사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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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그친 뒤 무지개

일곱 빛깔 고운 무지개

하늘과 바다와 육지 사이에서

멋진 폼을 하고 나타나 자랑을 하였는데

 

오늘날

하늘이 무너져 내리듯이

 

장대비가 산천을 무너지게 하여도

일곱 빛깔 고운 무지개는 소풍을 갔을까

 

곳곳마다 산사태가 일어나고

 

강물이 불어나

가축이 떠내려가도록 퍼붓는

 

하늘에 방긋방긋 태양이 떠올라도

일곱 빛깔 고운 무지개는 하늘에도 없다

먼 옛날

높은 하늘에서 장대비 쏟아지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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