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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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생원이 드팀전을 펴던 봉평장
전라도 경상도 와글대던 화개장터
닷세마다 열고 닫던 그 오일장이 그립습니다.

겨우내 쌓인 눈 녹아 길 트이면
모내기 끝내고 한 숨 돌릴 짬 생기면
시어머니 제삿날 내일 모레 다가오면
닭 두 마리 다래끼에 담아 메고 장나들이 나서던
그 시절 아지매..아즘씨들이 그립습니다.

탁배기 사발 들고  김 서방, 이 서방
건너 마을 사돈 만나 딸 소식 전해듣고
소 장수, 개 장수 멱살잡이 있어도
그 시절 해거름 장터 주막집이 그립습니다.

갑오년 새 해에는
개도 말도 소도 닭도.. 또 잔내비,토끼...그리고 뱀도
그리운 님들...장 서는 날, 장터에서 만날 수 있을까..
장 볼일 마치고 봉평장 <충주집>에서
닭 똥집 구워놓고 기다려야겠습니다.
  • ?
    남궁춘배 2014.01.16 09:08
    ㅎ ㅎ ㅎ 날씨가 고르지 못하니 별생각 다하시는구료.
    이제 차츰 철?이들어 가는가 봅니다.

    자주 방분하시어 안부 전해 주시니 고맙고,
    청말도 잘 맞이 하셨나 봅니다.
    말의 기상을 받아 금년에도 또 열심히 사시구료...

    우리 모두의 황혼길에 무거운 짐일랑 내려놓고
    머지않은 목적지 홀가분하게 갑시다.


    즐거운 날들이 되시기를 두손모아 봅니다.



  • ?
    최한우 바오로 2014.01.17 10:57
    아이고..ㅂㄹ ㅌ ㄹ 메오님...
    금년 견공들의 운수는 그런대로 좋다네요.
    개가 말을 타고 가는 그림도 있고..
    써커스에서도 본 것 같고..ㅎㅎ

    우리 함께 청마를 타고 중원을 달립시다.
    한 손에는 성서..또 한 손에 묵주를 ..
    감사합니다.미안합니다.사랑합니다.
  • ?
    7일장터..
    장터에서 나눌 마음 준비하고, 미소 준비하며
    넉넉한 장터가 본당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운 그 곳... 마음의 본향으로 우리 본당
    꾸미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 ?
    최한우 바오로 2014.01.18 11:20
    하이고..신부님..! 오늘이 신부님께서 사제 되시기를
    서원하시고 주님으로 부터 부르심을 받으신 날이데요..!
    축하..축하..축하 드립니다.

    신부님께서 오셨으니
    메밀묵 안주 한 접시 더 추가 시킵니다.
    잃어버린 양들을 찾아 나서기 전에..
    우선 막걸리 한 사발 드시고요..날도 저물어 가는데
    요기도 넉넉히 하시고..그리고 출발하세요...

    사제로서 가시는 길에 놓인 모든 장애,유혹,...고통으로
    부터 지켜주십사..주님게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미안합니다.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