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3.04.09 06:29

진달래는 피는데...

조회 수 101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웃집 축대위의 진달래가 피기 시작합니다.
해마다 꽃은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피건만
내 영혼은 벌써 고향 마을에 가 있습니다.

마을에는 늘 배고프던 봄...춘궁...
아이들 얼굴에 피어나던 마른 버짐마냥
무더기 무더기 피어나던 마을 뒷산의  진달래...
그 시절엔 그 붉은 참꽃이
차라리 설움이었습니다.

아이들 돌팔매 받으며
진달래 고갯길을 넘어가던 문둥병자옆에
주님이 함께 가시는 모습을
이제야 봅니다.

소월의 피울음과
한 하운의 처절한 고독을 삼키고도
나는 이제껏
대책없이 고함만 질러대던
저 예루살렘의 군중속에 서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주님부활 주간을
...답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하게 하소서...
사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934 교회는 왜 가는가? 3 한세상 2013.04.26 1040
933 한국가곡의 밤..유럽인들이 우리가곡을 우리말로 부르는.. 5 최한우 바오로 2013.04.17 1262
932 바보 1 한세상 2013.04.12 1005
931 작은 변화의 삶 1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3.04.10 1094
» 진달래는 피는데... 1 최한우 바오로 2013.04.09 1019
929 아름다운... 2 한세상 2013.04.07 985
928 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삶 한세상 2013.04.01 1027
927 2013 부활 담화문 (안명옥 F.하비에르 주교님) 2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3.03.31 919
926 부활 축하드립니다. 1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3.03.30 898
925 예수님은… 1 한세상 2013.03.29 902
924 풍경... 1 최한우 바오로 2013.03.29 979
923 집착 1 한세상 2013.03.26 1017
Board Pagination Prev 1 ...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