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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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9 06:29

진달래는 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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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축대위의 진달래가 피기 시작합니다.
해마다 꽃은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피건만
내 영혼은 벌써 고향 마을에 가 있습니다.

마을에는 늘 배고프던 봄...춘궁...
아이들 얼굴에 피어나던 마른 버짐마냥
무더기 무더기 피어나던 마을 뒷산의  진달래...
그 시절엔 그 붉은 참꽃이
차라리 설움이었습니다.

아이들 돌팔매 받으며
진달래 고갯길을 넘어가던 문둥병자옆에
주님이 함께 가시는 모습을
이제야 봅니다.

소월의 피울음과
한 하운의 처절한 고독을 삼키고도
나는 이제껏
대책없이 고함만 질러대던
저 예루살렘의 군중속에 서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주님부활 주간을
...답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하게 하소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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