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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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9 12:14

예수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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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갈릴레아에서 하늘 나라가 왔노라 외치며,
가나안 혼인 잔치에 성모님의 전구로,
물로 포도주로 만들어 주시고,
배고픈 백성들을 측은이 여기시어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이 넘는 군중을 먹이시며,
소경을 눈뜨게 하시고,
많은 병자를 고처주시며,
죽은자를 살려주시며,
겸손되이 어린나귀를 타고,
주님의 이름으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이여…

그러나 주님은 당신 백성의 냉대속에
온갖 모욕을 받으시고,
채칙질에 가시관을 쓰시고,
세상의 모든 죄는 홀로 짊어지시고
골고다 언덕에서 저주받은 죄인으로 십자나무에 달리시어
“아버지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 나이까?” 하고 부르짖으시며,
죽으시고,
이제 차거운 돌무덤에 묻히셨으니,
당신을 그리스도라 믿고,
여기까지 따라온 저는, 저는, 저는, …

타향의 눈 바람이 몹씨 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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