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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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6 21:00

대림시기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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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atholic.or.kr/- 대림시기의 기도 / 권태원 프란치스코 -

오늘처럼 춥고 바람이 부는 날은 당신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어제와 내일 사이에 오늘이라는 시간을 선물해 주시는 당신이
내 곁에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이 순간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아직도 세상은 아름답고 살 만하다고
고백하게 만드시는 당신에게 감사드립니다.
작고 사소한 짜증나는 일에도 나를 웃게 만들고,
서러움에 울고 있는 나를 따뜻하게 위로하는 이도 바로 당신입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나에게는
오로지 당신의 웃으시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더 이상 죄를 지을 수 없도록 내 안의 천사가 나를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고 있는 오늘 새벽에는
왠일인지 자꾸만 눈물이 폭포처럼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내가 무엇이길래 당신이 나를 이토록 사랑하고 계시는지
당신의 은총에 몸둘 바를 모릅니다.
내 삶의 이유가 되어 주는 당신이 너무 고맙습니다.

더 늦기 전에, 더 멀리 방황하기 전에 당신 믿음의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순박한 당신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내가 성실하게 일을 잘 해서, 쥐뿔만한 능력이라도 있어서
지금까지 살아 온 것으로만 착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이제부터는 나도 당신처럼 더 참고 기다리면서 겸손하게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오늘을 행복하게 하고, 내 삶을 축복해 주는 것은
오직 당신 사랑의 힘이라는 것을 진정으로 깨닫게 해 주십시오.

당신을 기다리는 대림시기에는
아침저녁으로 당신과 함께 기도하고 당신과 함께
당신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게 해 주십시오.
연말연시에 홀로 수도원 여행을 가서도 당신과 함께 성무일도를
큰 소리로 외칠 수 있도록 나를 도와주십시오.
지나간 날의 나의 못난 모습보다는
매일 새롭게 은총의 촛불을 밝힐 수 있도록 나를 변화시켜 주십시오.
당신의 말씀을 더 깊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나를 바꾸어 주십시오.

이 세상의 그 누구가 알아주지 않아도
늘 홀로, 그리고 당신과 함께 동행하게 해 주십시오.
성 베네딕도 성인처럼 그리스도보다 아무 것도 더 낫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불평하고 싶을 때는 당신의 십자가를 바라보겠습니다.
살다가 눈물이 나는 날은 성모님께 묵주기도를 바치겠습니다.
사는 일이 너무 외롭고 힘들 때는 당신의 피 묻은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당신의 은혜에 거듭거듭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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