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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4 13:56

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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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福) 되려면

                                                                          2009. 11. 24.



복은 현세(現世)의 복이든지 영생(永生)의 복이든지 모두가 좋은 것이다.

복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전에는 정월 초하룻날이 되기

전에 복조리를 사다가 집안에 걸어 놓기도 했다. 조리로 쌀을 이르면 쌀만

남고 물은 다 조리에서 새 나갔던 것이다.



왜 조리가 복을 받게 되는 도구(道具)로로 쓰였는지는 모르나 혹시 조리로

쌀을 이를 때에 쌀만 조리에 담겨있듯이 복만 남아 있으라는 뜻인지도 모르겠

다. 여하간 전에는 집집마다 복 조리를 걸어 놓은 것을 봤으나 지금은 그런 것

을 볼 수 없이 됐다.



어떻게 해야 복을 받을 것인가? 기왕(旣往)이면 잠시(暫時)의 복보다는 영생

(永生)의 복이면 더 좋은 것이겠다는 것을 모를 사람이 누구겠는가? 그런데

하기야 현세의 복은 현실감(現實感)이 있으니 알지만 영생의 복이란 알지 못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알더라도 우선 현세적(現世的)인 것에 가로막혀 영

원한 것이 눈에 안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세상도 또 세상 안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가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 안에는 아버지(聖父) 사랑이 없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肉)의 욕망(慾望)과 눈의 욕망과 살림살이에 대한 자만은 아버지

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세상 온 것입니다.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

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實踐)하는 사람은 영원(永遠)히 남습니다.”

(1.요한 2, 15-17) 하는 하느님의 말씀이 있다.



우리는 세상의 것과 천상(天上)의 것을 구별(區別)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세상은 잠시이지만 천상은 영원이라는 것을 알면 천상의 것에 맛을 들여야

세상 것으로 가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복녀(福女) 마더 데레사의 기도에

관한 의견을 들어 보자.



“기도는 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 손에 자신을 내어 놓는 것이오. 하느님

의 목소리를 듣는 것입니다.”(마터 데레사와 함께하는 15일 기도 중에서)라고

하였다. 내 생각과 어떻게 같거나 다른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나는 신앙의 길

을 걷는 중에 있는 자(신자라면)이고, 마더 데레사 수녀는 이미 이 길을 다 갔고

교회에서 과연 그녀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길을 제대로 잘 걸었다는 공식 인증

(認證)을 받은 복자(福者) 반열에 든 사람이다.



내가 하는 기도나 생각도 저렇게 인증 될 수 있는 것인가? 그렇다고 생각 되거

든 그대로 계속할 것이고, 그러면 복을 받을 것이다. 만일 다르기 때문에 그에

미치지 못하겠다면 내가 가는 길을 수정(修正)해 가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망망대해(茫茫大海)에 항행(航行)하는 배네 항해사(航海士)는 그 아무것도 없

으니 아무렇게나 가도 될 것 같은 바다에서도 조금도 방심(放心)치 않고 해도

(海圖)를 봐 가면서 항로(航路)를, 허락(許諾)된 항로를 찾아 가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항해사 맘대로 가다가는 그 유명하던 티탄익(타이탄익)과 같이

좌초(坐礁)의 위험(危險)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항해사가 해도에 따르고, 항해

하는 법칙(法則)을 준수(遵守)하듯이 복을 받기 위해서도 복을 주는 그분의

성의(聖意)에 따라 해야만 원(願)하는 복을 받을 것이다. 아닐까? 생각(묵상)

해 보자.

                                 허심촌<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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